'가장 보통의 날들/위대한 식사'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2.04.23 이마트의 축복 - 헬라디브 바나나 홍차 Heladiv Banana-flavoured tea 2
  2. 2011.07.25 쌍둥이횟집, 제주 (서귀포) 4
  3. 2011.07.15 [서울대입구] 완산정 4
  4. 2011.06.26 2011/06/26 저녁 만찬
  5. 2011.04.24 눈나무집(떡갈비) @삼청동 2

이마트의 축복 - 헬라디브 바나나 홍차 Heladiv Banana-flavoured tea

된장질도 하다하다 요즘은 여자친구를 따라 홍차에 맛을 들였다.

원래는 싱가폴에서 TWG를 미처 못 사와서 안타까워하던 여자친구에게 강남 신세계에서 싱가폴의 유명 홍차 브랜드인 TWG의 English Breakfast(일명 잉블)을 사다줬다가 TWG와 TWINING의 잉블 한두개를 얻어먹던게 시작이었는데...

.......(박 터지게 싸운 다음날 싹싹 빌던 선물이었던건 안 자랑)

이제는 하루에 한잔씩 밀크티를 만들어 먹다 못해 요즘은 얼그레이나 아이스 밀크티를 회사에서 간간이 마시곤 했다.

요즘 마시던 것은 올리*영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AHMAD의 얼그레이였는데... 스트레이트는 그럭저럭인데 밀크티는 =_= 이런 맛 이랄까; 처음부터 고급 밀크티를 접해서 그런가 그냥저냥이었다.

그러다 마침 오늘 차가 똑 떨어져서 집에 가는길에 이마트에 가서 TWINING이 혹시 있나 찾아봤으나 (TWG는 너무 비싸서 선물로는 사줘도 나는 못 먹겠다;) 역시나 없고, 대신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마트의 축복이라고 꼽히는 헬라디브Heladiv 티를 사왔다. 이건 여태껏 먹던 잉블, 얼그레이나 아쌈티와는 다른 과일 홍차인데, 스리랑카 정부에서는 1.2 등급 미만의 티는 자국에서 소비하고, 그 이상만 수출한다고.

겉에 Pure Ceylon Tea라고 써 있어서 검색해 보니, 아아~ 실론티의 실론섬이 본래 스리랑카를 뜻하는 거였구랴...!

 

 

 

Annie way,, 얼그레이, 사과, 체리, 딸기, 복숭아, 바나나 중에 짜잔~ 오늘 나의 선택은 바나나와 복숭아맛 홍차.

기실 나의 선택은 바나나나~나나나고 여자친구의 추천(그냥 전화로 대충 듣고 고른 취향;;임)은 복숭아.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나의 사랑 너의 사랑 바나나를 개봉했는데...

밀봉된 비닐을 채 벗기기도 전에 코에 확 풍겨오는 달디 달달한 바나나향. 오오미...!

꽉 찬 티백 25개가 이마트의 직수입 덕에 2,000원이라니 맛만 좋으면 그야말로 이마트의 축복이라고 할 만 하겠다.

 

 

 

이렇게 낱개로 티백이 포장되어 있다. 완전히 밀봉된 티백이 아니어서 향이 쉬이 사라질까 좀 걱정되기는 한다. 음..

 

 

 

더운 물을 끓여서 티백을 퐁당. 통통하니 금새 부풀어 오른다.

TWG...와 감히 비교를 하면 TWG에게 미안하고, AHMAD보다 좋았던 점은 바로 티백과 실을 연결하는 부위에 스테이플러 심이 박혀있지 않다는 것. AHMAD의 얼그레이를 마실 때는 (그럴린 없겠지만) 왠지 쇠맛이 나는 것 같아 괜시리 찜찜했는데.. 일단 그게 없단거부터가 내 취향이다.

약 3분간 기다려서 티백을 살짝 꺼냈다. 발갛게 고운 홍차 색이 바나나향과 함께 확 풍겨왔다. 

 

 

 

본래 실론티로 유명한 스리랑카산 홍차답게 입안 가득 바나나향과 홍차향과 퍼지는데 별로 쓴 맛도 없고, 목넘김도 좋구만요 ㅠ_ㅠbb.

고마워요 이마트. 얼그레이도 살짝 기대가 되더이다. 앗차차 그전에 아직 뜯어보지도 않은 복숭아 홍차도 있구나~!!

 

 

 

된장질의 마무리는 두번 우린 (두번재는 향이 좀 약해도 부드러우니 또 좋구만요) 바나나향 과일 홍차에 떡 두개로 =)

쌍둥이횟집, 제주 (서귀포)

이제는 워낙 유명한 서귀포 쌍둥이 횟집. 
2인이라면 전복과 능성어(500g)가 나오는 2인 특모듬 스페셜.
사실 능성어가 뭔지 몰랐는데 바리과 생선으로 다금바리로 둔갑되어 팔리기도 하는 능성어는 (실시간 네이버 검색) 
비싸기도 비싼데다 여름어종이어서 요즘(7-8월)이 제철이란다. 대충 시켰는데 얻어걸렸다. 
가격은 한장 되겠습니다.

쓰끼다시 위용이 무슨 메인 회 세트 같다.
옆 테이블의 쓰끼다시를 보고 옆 테이블에서 시킨 회가 뭐냐고 (직원에게 슬쩍 묻는) 촌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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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끼다시의 위용에 뭘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은 늘어가고..


짜잔~! 정신없이 먹는 와중에 오늘의 메인. 전복과 함께 담겨 나온 살결마저 고운 능성어(500g). 


이어 나온 흰살 생선회의 최고봉이라는 능성어에 깨알같이 놀라주심;


흰살 생선의 甲이란 소문 답게 육질은 쫄깃하고 달달하니 맛있긴 맛있긴 분명 맛있었는데, 음... 뭐랄까.
바다에 인접한 '제주'인 것 치고는 비싸게 느껴졌고,
관광지인 '제주'니까 이 가격이겠거니 포기하게 되었다면 그 때의 기분이 설명이 될지.
하지만 지난 6년간 매해 제주에서 가본 여러 횟집중엔 (젤 비싼 생선이기도 했지만) 역시 제일 괜찮았다. 

[서울대입구] 완산정

그러고보니 조만간 단골이었던 서울대입구 식당들에서도 작정하고 오지 않으면 밥먹기 힘들겠다. 
대학원 생활동안 해장을 위해 자주 다니던 식당들이 몇 곳이 있는데,
- 서울대 입구: '산야로', '완산정' (콩나물 국밥)
- 낙성대: 기절초풍 왕순대 (순대국밥), 최근에 자주 다닌 원당시장의 '낙지 한마리 수제비', 그리고 해물/바지락 칼국수가 일품인 '밀향기'
가 그들이다. 기절초풍 왕순대의 순대국밥은 요즘은 값이 올라서 잘 가게 되지 않는데 여전히 나의 favorite 중 하나.
그러고보니 졸업 전까지 단골 식당들과 이별차 한번씩 꼭 들러줘야 되겠네;

애니웨이, 서울대 입구역의 전주식 콩나물 국밥집들은 숙취를 위한 해장으로 제격인데,
게중 완산정의 콩나물 국밥은 산야로와 다르게 김치가 들어가서 조금 얼큰하고 새콤한 맛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산야로의 담백하고 칼칼한 국물맛을 더 좋아해서 그 쪽을 주로 가고, 여긴 가끔 생각나면 오긴하는데; 뭐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
여긴 산야로와 다르게 매번 깍두기와 보리차, 나물무침을 주는데 게중에서도 된장에 버무린 취나물-_-!은 정말 최고다.
난 이게 사실 콩나물 국밥보다 더 맛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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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6 저녁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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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과 꿔바로우 같은 찹쌀 탕수육
홍콩반점0410-짬뽕 잘하는 집, 서울대 입구

눈나무집(떡갈비) @삼청동

초심 전의 마지막 만찬을 위해; 날도 풀리고 삼청동에 간 김에 나 빼고 누구나 안다는 예전부터 가보자 했던 떡갈비를 먹으러 한번.
삼청로 136-1번지, 금융 연수원에서 좀 더 삼청각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있다.
(주차도 가능, 단 발레파킹 2,000원을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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