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지갑
가끔은 이런 감수성/오글오글 과거의 흔적 2007. 6. 19. 02:38
지갑이 낡아서 카드가 지저분해지길래 출국하는 길에 면세점에서 지갑을 하나 샀다.
보통 지갑은 아버지가 받으신 선물을 쓰거나 여자애들이 사주곤 했던 터라 계산하기 전까지 남자 지갑이 (게다가 대부분 천인데) 이렇게 비쌀줄은 몰랐다; 제길.
짧고 긴-길고도 짧은- 외유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 서재에서 컴퓨터를 하는데
다 낡아 헤져버린 아버지 지갑이 눈에 띄었다.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저 지갑을 꽤나 오래 쓰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도, 그 그전에도 선물받은 지갑을 당신이 직접 사용하신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낡아빠진 아버지 지갑과 그 옆에 아직 빳빳한 내 지갑의 대조에 눈이 시리다.
글을 쓰고 있으려니 왠지 마음도 짠하다.
보통 지갑은 아버지가 받으신 선물을 쓰거나 여자애들이 사주곤 했던 터라 계산하기 전까지 남자 지갑이 (게다가 대부분 천인데) 이렇게 비쌀줄은 몰랐다; 제길.
짧고 긴-길고도 짧은- 외유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 서재에서 컴퓨터를 하는데
다 낡아 헤져버린 아버지 지갑이 눈에 띄었다.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저 지갑을 꽤나 오래 쓰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도, 그 그전에도 선물받은 지갑을 당신이 직접 사용하신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낡아빠진 아버지 지갑과 그 옆에 아직 빳빳한 내 지갑의 대조에 눈이 시리다.
글을 쓰고 있으려니 왠지 마음도 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