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쓰레기

그 사람은 배울게 많다.
감히 나같은 범인은 상상할수도 없을만치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렇고, 늘 한결같은 향상심을 바탕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그렇다.
가끔 그와 하는 술자리에서, 그는 무슨 책을 암송하는듯한 주옥같은 말을 내뱉곤 한다.
이사람, 굉장하구나 싶은.

그러나 그는 폭발적인 추진력으로 주위 모든 이들의 원성을 듣고,
항상 자기자신을 성찰하지만 스스로의 본질적인 잘못의 틀에서 끊임없이 맴돌며,
술을 먹으면 개가 된다.
그 결과 그의 입을 빌어 세상에 나온 찬연한 명언들은 그 색과 빛을 잃고
지식과 현실상황의 불일치라는 자가모순속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역겨운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아- 젠장 당했다.
자기가 술값 내겠다고 해놓고 내가 대신 낸 이십마넌 우짤꺼야.

...결국 난 돈 때문에 화가 난건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