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여행기는 접어두고..;;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친구들과 한강에 가서 맥주 한잔을 했다.
다소 춥기도 했고 (나중엔 괜찮아졌지만) 소소한 치맥으로 시작하려던 모임이 거한 자연산 도미회로 끝이 났지만 가끔 이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백수로서 마지막 만찬. 한동안 다시 이 신세가 되면 안되겠지? ㅎㅎ
평화롭던 10월의 첫날 토요일 오후, 한강 이촌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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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다가 나온 이량. 등에는 깨알같은 농구공을-.
샌드위치까지 손수 싸온 현주. 항상 대접해주길 좋아하는 현주덕에 너무 잘 먹는다. 샌드위치도 맛있었는데 먹느라 정신없어 사진을 잊었다. ㅎㅎ
미영아, 저 뒤에 나무가 그리 좋았니.. 나한테 초점을 맞추란 말이야. ㅋㅋ
호가든 한 캔 하실래예? 기분이 슬슬 업되기 전. ㅎㅎ
아침엔 축구를, 오후엔 농구를. 그리고 결국 오늘 몸져 누운 안상 ㅋㅋ
그리고 맥주 및 안주 내기 샷. 먼저 골 넣는 사람이 빠지고 꼴찌가 사기로 했는데 맥주는 미영이가, 안주는 현주가 걸려버린;;
농구인 이량 빼고 남자들 간신히 체면치레 했다. ㅎㅎ (클릭하면 크게 보여요)
내가 바로 농구인.
그리고 삼십년간 농구 슛팅 외길 인생을 걸어오신 슛의 달인 슛달 이미영 선생.
결국 농구공이 맘에 들어서 (공보다는 저 주머니에 꽂혀서ㅋㅋ) 이량꺼 빼앗아서 등에 슬쩍.
밥먹으러 가기 전 사진 찍다가 빨리 안 온다고 혼났다.ㅠ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고고씽. 이량과 안상-현주 부부의 단골 집에서 (무려 9만원짜리) 자연산 도미회를 질렀다!
치킨이 결국 회로 뻐뻐뻥튀기 된 상황!
회가 오길 기다리며 이빨이 아픈 안상?
기대하는 현주.
그리고 회가 빨리 안 와서 심통난 한 사람.
그리고 도미회 등장! 두두두둥~! 저 도톰하고 쫄깃한 육질!
그리고 무려 서비스가 가을전어!
뭐라고?! 가~을~전~어!
도미회를 처치한 후에는 생선살이 그득한 매운탕이!
순식간에 게눈감추듯 먹어버렸다. 국물이 시원한게 정말 좋더라.
그리고 2차(라기보단 3차)로 노래방으로 가기 전 맥도날드에서 잠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이량 염화시중의 미소.
그리고 기절한 한 사람 (실제 한 건 아니고;;)
이 때부터 찍사도 모델도 준 꽐라 상태.
하하.
선선한 가을 날씨 덕인지, 한적하던 한강변 덕인지, 맥주에 소주 덕인지, 그도 아님 도미회 덕분인지.. 애니웨이 간만에 유쾌했던 토요일이었네그려.
뭐 그럴 분은 없겠지만 소중한 제 지인들 사진이예요. 혹시나 해서 쓰지만 무분별한 (특히 인물 사진) 퍼감을 금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대한 태클은 대환영, 찍사의 구린 내공에 대한 쓴 말씀은 겸허히 그리고 즐겁게 받지만 모델에 대한 무분별한 댓글은 반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