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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4 2011/06/04 잉금님과 새싹 리즈시절
  2. 2011.05.31 멘탈 甲 LG 김광삼 이야기 '나는 작품이 아니었다'에 부쳐

2011/06/04 잉금님과 새싹 리즈시절

어쩌다보니 또 야구 관련 포스팅. 하도 사진이 웃겨서;; 

요즘 LG 팬들에게 개이스 (개장수+에이스) 박현준보다 더 예쁨받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 임찬규.
항상 투수들이 볼질만 하는걸 최근 몇년간 (근 10여년) 봐 오던 LG 팬들에게 
안타건 홈런이건 맞더라도 (많이 맞진 않았음.)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존에 공을 꽂아넣는
(게다가 무려 드물다는) 정통파 우완은 정말 오르가즘 내지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더불어 새가슴 선배들이 불질러 놓고 내려간 마운드를 물려받아서
가장 어린 녀석이 가장 터프한 상황에 자꾸 기용되는데도 기죽지 않고
담대하게 시즌을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 내년, 내후년의 희망을 본달까.

아래 사진은 엠팍에서 퍼온 사진; 임찬규 선수 누나 싸이가 출처라는데;; ㅋㅋ
임찬규 선수 꼬꼬마 초딩시절 지금 현재 배터리를 이루고 있는
LG의 잉금님 조인성 포수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란다. 찬규야 니 피는 줄무늬였어 그지? ㅎㅎ

어린 시절 우상과 함께 운동하는건 어떤 기분일까. 하하. 

여기서 질문, 임찬규는 누구일까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요 '-')a




덧,, 임찬규 선수도 아니고 임찬규 선수 가족(친누나) 싸이까지 스캔 범위에 넣는다는 사실에 다소 경악.
유명인으로 살기 참으로 쉽지 않구나.  휴.

멘탈 甲 LG 김광삼 이야기 '나는 작품이 아니었다'에 부쳐

어쩌다보니 또 야구얘기.
LG에 김광삼이란 선수가 있는데, 4-5 선발감에 구위가 압도적이지 않아서 안타도 많이 맞고, 제구도 그냥저냥.
그러다보니 사구(볼넷)도 좀 있지만 그렇다고 스트라이크도 못 넣고 혼자 망하는 스타일이라고 하긴 또 그렇고.
가끔 무너지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꾸역꾸역 타자를 막아주는 스타일의 투수.

(사진=LG TWINS)


이 형 (80년생) 별명이 트랜스포머다.
고등학교 때 날리던 타자 출신 (청소년 국대 4번타자)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해서
투수로 데뷔, 부상으로 인한 타자 전향, 그리고 다시 투수로 재전향. 덕분에 얻게 된 별명이 바로 트랜스포머.

10년전 코치들 욕심으로 인한 삽질로 몇년 허송세월한건 정말 좋게 봐줘서 워낙 그 당신 비과학적 주먹구구식이었으니 그렇다 친다면
나름 과학적으로 야구를 한다는 최근에까지 다시 투수로 재전향하며 왔다갔다 한 걸 보면 박동희기자 칼럼에도 나온 것처럼
선수 하나 잘 키워서 자기 작품 하나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 때문에 진짜 멀쩡한 유망주 하나 ㅄ 만든거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지도자가 김광삼을 작품으로 만들려 노력한 바람에 오히려 김광삼이 발전하지 못했다"는 어느 코치의 말은
결국 김광삼 선수가 타자로서도 투수로서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반증이 아닐런지.

인터뷰에서도 타자 때 경험이 참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솔직히 허송세월 보낸건데 아무리 빈말로도 난 저리 말 못한다.
저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니 대단할 따름.

'코치는 책임지지 않은다'는 말에 담긴 광삼이형의 땀과 노력, 그리고 한恨이 느껴져서 괜시리 울컥.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지만, 사실 모든 노력이 보답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사람은 꼭 좀 보답받았으면 좋겠다.
대박이 아니라도 좋다. 그간의 10년동안의 좌절, 훈련, 재활등의 노력이 쓸모없지 않았다는 보람을 이 선수가 느낄 수 있었으면.

(박동희의 입장) - 김광삼 인터뷰 "나는 작품이 아니었다" 보기

우리의 트랜스포머 광사마 광삼이횽, 횽은 솔직히 현재 우리 팀 에이스라고 하긴 힘들지만,
그 대신 형을 멘탈 에이스 내지는 요새 유행인 표현대로 (이렇게 얘기하니 너무 노티나잖아) 멘탈甲 으로 인정합니다.
꼭 올해 10승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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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심사 논문 진도는 나가질 않고.. ㅠㅠ 난 이 바쁜 와중에 뭘 하고 있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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