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런 감수성/오글오글 과거의 흔적
양파의 추억
BBang_
2007. 2. 7. 00:44
유나님네 얼음집 에서 가식과 관련된 100제를 보다가 갑자기 양파에 대한 추억이 떠올랐다.
초딩 4학년 때 청운의 꿈을 품고 사회와 세상에 이바지하고자 보이스카웃에 가입했었다.
사실 왜 굳이 보이스카웃이었냐면(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 아람단의 복장: 흰 카라티+청바지.. (그랬던 것 같은데..;; 아닌가?)여튼 뭐야 이건.
- 우주소년단: 화장실 가기 불편한 복장이잖아 이건..(지금 생각하면 여자아이들은 캐안습이었겠다)
이었기 때문이다.
열려라 지식의 별: "아람단이 더 좋아요 걸스카우트가 더 좋아요?"
이순자 여사가 아람단 단복을 조금만 예쁘게 만들었어도, 아니면 우주 소년단의 배설 친화적인 지퍼만 있었어도 나는 그들을 택했을거다.
하여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이런저런 갠잖은 소년이 되기 위해 보이스카웃에 입단하여 뒷뜰 야영을 하게 되었었다. 우리 보(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뽀이 스카웃은 조를 보라고 불렀삼)의 저녁 요리는 카레였다. 일부 학생들의 어머니들이 와서 요리를 도와(거의 해) 주셨는데, 나와 내 친구의 역할은 양파 까기였다. 자립심이 강한 갓 열살의 소년은 굳이 요리를 해 주시겠다는 아주머니에게 일을 꼭 해야겠다고 뻐팅겼었고, 그 투쟁의 결과 나온 막중한 책무였다.
햐~ 요 양파란 놈이, (신기하게도) 수돗가에서 씻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껍질을 까도, 까도, 까도 계속 껍질이 나오는 것이었다. 눈물 콧물을 흘리며 한소쿠리 분량의 양파를 신나게 껍질을 까다보니 모든 양파 크기가 밤톨 크기로 변해버리더이다. 젝일, 양파가 그런줄 나는 왜 몰랐었을까 ;ㅁ;
나의 대활약 덕분에 우리 보(이스페셜리 나)는 모든 아줌마(+ 선배들)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평소 사이가 험악하던 부보장에게 신나게 두드려 맞았었다.
흑.
지금에와서는 이름도 잘 생각나지 않는 요놈은 나보다 한 학년 높은 선배로, 후배들 얼차려 시키는게 취미였다.
어려서부터 권력의 속성에 눈을 떴던 나는 보장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실권자의 총애를 받았으나, 그 결과 유독 이 녀석에게 미움을 당했던고로,, 뒷뜰 야영에서도 덕분에 신나게 괴롭힘을 당했었다. 젝일.
하여튼 그 복수의 일환으로 유난히 길었던 그날 밤, 나는 녀석의 응응*--*에 치약을 잔뜩 쳐발라놨고(미안) 그 녀석은 오밤중에 양호실로 직행;ㅁ;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좀 미안하네(사실 통쾌한데) 하하.
요놈과의 투쟁의 역사는 그 후 그가 보장이 되었을 때 내가 1년만에 보이 스카웃을 때려치면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결국 학교에서도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었었다. 질긴 악연은 키가 훌쩍 커버린(그 때 키가 지금과 같아서 지금은 캐호빗이지만,,엉엉)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양반을 학교 매점에서 신나게 두들겨 팬 뒤로 일방적으로 종결되었었다.
그러고보니 늦었지만 미안...;ㅁ; 지금도 그 땔 생각하면 가끔 통쾌하곤 해요. 메롱 :P
초딩 4학년 때 청운의 꿈을 품고 사회와 세상에 이바지하고자 보이스카웃에 가입했었다.
사실 왜 굳이 보이스카웃이었냐면(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 아람단의 복장: 흰 카라티+청바지.. (그랬던 것 같은데..;; 아닌가?)여튼 뭐야 이건.
- 우주소년단: 화장실 가기 불편한 복장이잖아 이건..(지금 생각하면 여자아이들은 캐안습이었겠다)
이었기 때문이다.
열려라 지식의 별: "아람단이 더 좋아요 걸스카우트가 더 좋아요?"
이순자 여사가 아람단 단복을 조금만 예쁘게 만들었어도, 아니면 우주 소년단의 배설 친화적인 지퍼만 있었어도 나는 그들을 택했을거다.
하여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이런저런 갠잖은 소년이 되기 위해 보이스카웃에 입단하여 뒷뜰 야영을 하게 되었었다. 우리 보(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뽀이 스카웃은 조를 보라고 불렀삼)의 저녁 요리는 카레였다. 일부 학생들의 어머니들이 와서 요리를 도와(거의 해) 주셨는데, 나와 내 친구의 역할은 양파 까기였다. 자립심이 강한 갓 열살의 소년은 굳이 요리를 해 주시겠다는 아주머니에게 일을 꼭 해야겠다고 뻐팅겼었고, 그 투쟁의 결과 나온 막중한 책무였다.
햐~ 요 양파란 놈이, (신기하게도) 수돗가에서 씻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껍질을 까도, 까도, 까도 계속 껍질이 나오는 것이었다. 눈물 콧물을 흘리며 한소쿠리 분량의 양파를 신나게 껍질을 까다보니 모든 양파 크기가 밤톨 크기로 변해버리더이다. 젝일, 양파가 그런줄 나는 왜 몰랐었을까 ;ㅁ;
나의 대활약 덕분에 우리 보(이스페셜리 나)는 모든 아줌마(+ 선배들)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평소 사이가 험악하던 부보장에게 신나게 두드려 맞았었다.
흑.
지금에와서는 이름도 잘 생각나지 않는 요놈은 나보다 한 학년 높은 선배로, 후배들 얼차려 시키는게 취미였다.
어려서부터 권력의 속성에 눈을 떴던 나는 보장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실권자의 총애를 받았으나, 그 결과 유독 이 녀석에게 미움을 당했던고로,, 뒷뜰 야영에서도 덕분에 신나게 괴롭힘을 당했었다. 젝일.
하여튼 그 복수의 일환으로 유난히 길었던 그날 밤, 나는 녀석의 응응*--*에 치약을 잔뜩 쳐발라놨고(미안) 그 녀석은 오밤중에 양호실로 직행;ㅁ;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좀 미안하네(사실 통쾌한데) 하하.
요놈과의 투쟁의 역사는 그 후 그가 보장이 되었을 때 내가 1년만에 보이 스카웃을 때려치면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결국 학교에서도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었었다. 질긴 악연은 키가 훌쩍 커버린(그 때 키가 지금과 같아서 지금은 캐호빗이지만,,엉엉)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양반을 학교 매점에서 신나게 두들겨 팬 뒤로 일방적으로 종결되었었다.
그러고보니 늦었지만 미안...;ㅁ; 지금도 그 땔 생각하면 가끔 통쾌하곤 해요. 메롱 :P